지금까지 좀벌레 놈들이 어떤 애들인지 알았으니
이쯤 되면 감이 좀 올 것이다.
어떻게 해야 좀벌레가
우리집에서 더는 살기 싫은 환경을 조성해야 할 지
자세히 정리해보았다.
좀벌레를 퇴치하기 위해 환경 조성을 한다면?
1. 건조한 환경을 유지할 것
이번 장마가 너무 습하기도 했고,
너무 습하면 되려 코가 막혀버리기 때문에
좀벌레 퇴치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번에 제습기를 마련했다!
그리고 제습기 덕분인지 약 덕분인지
이제는 마른 좀(=죽은 좀벌레 시체) 아니면 죽어가는 좀만 가끔씩 발견되고 있음!!!
여기에 저렴한 온습도계를 구매해서 각 방마다 비치해두었다.
습한 여름에는 제습기를 이용하는 것이 방법이지만
되려 겨울철에는 건조하니까 가습기를 켜는 경우도 있고,
실내와 실외 온도 차 때문에 결로가 생길 수 있어서
겨울철에는 환기를 자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만약 집에서 장농을 사용한다면
물먹는 하마 같은 것을 넣어서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도움될 것 같다.
2. 깨끗한 환경을 유지할 것
이거는 사실 쓰나마나한 기본적인 이야기긴 하지만....
빵 부스러기라든지, 밥알 부스러기 등등
생활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특히 잘 치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좀벌레에게 먹이를 주지 않는 것이다.
자주 청소해주고 특히 방의 테두리 부분이라고 해야하나?
걸레받이 앞부분과 문 뒷쪽은 특히 잘 청소해주면 좋을 것이다.
이들이 주로 서식하는 곳이니 말이다.
청소기를 돌렸더라도
돌돌이 같은 테이프로 문 뒷쪽이나
걸레받이 앞부분을 쓸어주어서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는 마른 좀이 있는지
확인 겸 청소해주는 것도 좋다.
도저히 없을 것 같이 보여도
마른 좀들은 마루색이랑 비슷해보여서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에 돌돌이로 돌려주고
한번쯤 확인해주면 우리집의 개체수를 파악할 수 있다.
솔직히 돌돌이 돌리고
확인하는 짓 자체가 너무 짜증나지만
그래도 이놈들이 죽고 있는지 어떤진 확인하는게 좋으니까 ㅠㅠ
3. 틈 사이를 메꿔버리자!

온전한 해결방법은 아니지만
천정 몰딩이나 바닥 걸레받이가 있는 부분들에 틈이 있다면
그런 부분들은 실리콘으로 메워보는 것도 방법이다.
우리집의 경우 천정 조명이
매립등으로 되어있어서 딱히 해당이 없지만
천정에 갓등을 사용하거나,
화재경보기 등등 천정에 구멍이 있을법한 곳들은
실리콘으로 잘 막아주면 좋다고 한다.
다른 글들을 보니까 천정에서도
좀이 타고 내려오는 것 같더라...

실리콘은 다이소에서 실리콘 1통에 3천원하고,
실리콘총도 2천원인가?에 판다.
실리콘 헤라도 파는데 역시 도구를 사용하면
좀 더 쉽고 깔끔하게 시공할 수 있다.
+덧. 실리콘을 초보가 사용한다면
색깔있는거 호기롭게 쓰지 말고
그냥 '투명' 실리콘으로 쓰자 ㅠㅠ
색깔이 있는 것은 질감이 더 뻑뻑하고
실수를 해도 더 쉽게 티가 나기 때문에
흰색/회색보다는 투명을 추천한다!
★4. 하수구 트랩을 설치하자!
솔직히 이거는 많이들 안하는 방법인 것 같은데
꼭 하길 권장한다!!!
전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집에서는 유독 화장실에서 좀벌레를 발견하는 횟수가 많았다.
거의 6개월 가까이 좀벌레를 발견하지 못하다가
화장실에서 최초로 발견한 것도 그렇고
이건 분명히 다른 이웃집에서
좀벌레가 건너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나중에 아랫집에 물어보니 아랫집에는 좀벌레가 많다고 하더라 ㅡㅡ 아오)
하수구 트랩은 좀벌레 뿐만 아니라
다른 벌레 차단 + 악취 차단을 위해서
설치하는 것을 권장한다.
실제로 하수구 트랩을 설치한 다음에
최소한 화장실에서 환풍기 틀때 악취가 나지 않아서 좋았다.
하수구 트랩도 생각보다 종류가 좀 있는데
실리콘으로 된 것이 가장 가성비가 좋았다
그 외에는 1개당 2~3만원대 하는게 있었음...
우리집은 실리콘으로 된 하수구 트랩을 설치했는데
효과가 괜찮은 것 같아서 일단 만족 중!
조만간 베란다 우수관도 트랩을 설치해보려고 한다
(베란다 우수관을 통해서 생각보다
외부에서 벌레가 유입되는 경우가 많더라..)
5. 보관해야 하는 옷이 있다면 통이나 비닐팩에 넣자!
이전 시리즈에서 이야기 했듯이
좀벌레는 천연소재의 의류나 종이 등등을 갉아먹고 산다고 한다.
장기간 보관해야하는 계절 옷들은
옷정리 차원에서도 좋으니
플라스틱 통이나 비닐팩에 넣는 것을 권한다.
애초에 좀벌레가 옷을 갉아먹을 수 없도록
접근을 원천차단해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좀벌레싹'이라든지,
라벤더향이 나는 무언가라든지
(라벤더향 싫어한다고 함)
좀벌레가 싫어한다는 퇴치제를
한두개 정도 넣어두면 더 효과가 좋지 않을까 싶다.
두꺼운 이불이나 계절이불을 보관할때도 이렇게 하면 좋을 것이다.
또한 이불이나 옷을 보관하기 전에
건조기에 한번씩 돌리거나, 밖에서 이불을 팡팡 털어서
혹시나 숨어있을지 모를 좀새퀴들을
털어버리고 넣으면 더 안심이 되지 않을까 싶다.
6. 침구와 매트리스 청소도 자주 하자!
매일 해주면 좋다.
이것 또한 말해 뭐해 싶긴 하지만...
매트리스 위에 있는 머리카락이나 각질 등등을
깨끗하게 청소하면서 좀새퀴가 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좋고
침구도 주기적으로 잘 세탁해서
건조기에 가차 없이 돌려버리면
잘때 혹시나 좀과 함께 동침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소름끼치는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있어서 좋다.
일단 좀벌레를 퇴치하기 위한 약이 없을때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이런 집 상태를 유지한다면
좀벌레가 살기 싫은 환경이 조성되는 것일테니
분명 좀벌레 퇴치에 도움이 될 것이다.
많이 귀찮기는 하지만
사실 부지런하게 청소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번엔 본격적으로 약을 쓰는 방법에 대해서 써보겠다.
세스코도 퇴치하기 어려운게 좀벌레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더라
좀벌레로 스트레스 받는 분들이
이 글로 인해서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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